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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노출시키는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이런저런 :: 2009. 7. 30. 14:40

개인정보 노출시키는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전국민 개인정보 노출수위 조절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성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네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이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관련 기관에서 이런 캠페인을 통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어 주고,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건 당연히 칭찬해줘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좀 더 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기 스스로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첫 번째 이벤트의 문항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2번 문항의 내용을 "아니다"라고 선택하면 "비키니 형" 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가 네 가지 유형으로 나오는데, 그 중 "비키니형"이 개인정보 보호에 가장 소홀한 사람이죠.

"비키니 형"은 http://203.246.164.59/kisa_event200907/cartoon_pop.html?ct=2에 카툰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때 개인정보와 연락처를 입력해서 광고 전화에 시달린다는 내용입니다.

이 캠페인 역시 경품 이벤트 형식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순간 "비키니형"이 되는 겁니다.

위 내용 말고도 캠페인 운영과 경품 관련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두 개 더 해야 합니다.

자신이 약관 다 읽어보고 동의하니까, 종료 후에 수집된 정보 다 파기하니까 괜찮은 걸까요?

믿을만한 사이트니까 뒷일 걱정하지 말라는 건가요?

처음부터 수집을 안 하면 안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냥 전자우편 주소 정도만 입력받은 다음, 나중에 이벤트 당첨된 분들만 따로 연락을 통해서 연락처를 받아가면 될 일인데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것만큼 중요한 게,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필요없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면 참 좋았을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정보 쉽게 노출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네는 개인정보 받아가는 캠페인..

정말 제대로 할 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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