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글 주소 숫자, 문자 전환 버그

티스토리에서는 전송한 글 주소를 숫자 또는 문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주소로 숫자를 사용하는 것과 문자를 사용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죠.

얼마 전까지 계속 문자 주소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숫자 주소로 다시 바꾸었습니다.
주소를 영어로 만들어야 해서 귀찮기도 하거니와 링크 주소가 너무 길어져서 보기가 좋지 않아서요.

숫자로 바꾸더라도 기존 문자 형식으로 만든 주소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얘기치 않은 문제를 만나게 되었죠.
문자 주소로 된 글의 내용을 수정하면 주소가 바뀌어 버린다는 겁니다.
즉, 기존의 문자 주소로 글에 접속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했던 링크들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게 되죠.

다행히(?) 블로그 내의 링크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 현상을 발견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확인해보니 "이전 글 넣기" 플러그인으로 넣은 글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플러그인으로 넣은 링크 주소는 문자 주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글 주소 체계를 문자 형식으로 정하고 글 작성할 때, 글 제목을 바꾸면 글 주소가 제목을 따라 바뀌게 됩니다. 사실 문자 주소를 사용할 때 인코딩 문제 때문에 영어 주소를 사용하는데, 제목은 한글이라서 제목과 주소가 다르죠.

그런데, 저처럼 글을 주소 형식을 문자에서 숫자로 바꾼 다음 글을 수정하게 되면 이 영어 주소가 한글 주소로 바뀌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제목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주소가 바뀌는 문제지요. 아마 한글 제목 그대로 주소를 사용하신 분들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주소 체계를 문자 주소로 설정하고,
제목을 "Everything - 정말 빠른 파일 검색 프로그램", 글 주소를 http://dis1.tistory.com/entry/Everything로 하는 글을 작성합니다.

나중에 주소 체계를 숫자 주소로 바꾸고,
글 내용을 수정하면 글 주소가 제목을 따라 "http://dis1.tistory.com/entry/Everything-정말-빠른-파일-검색-프로그램"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주소가 바뀌면서 기존의 주소로는 접속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임시방편으로 주소 체계를 문자 주소로 바꾼 다음 수정한 글들에 문자 주소를 다시 입력해주었습니다.
문자 주소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일일이 검색엔진에서 찾아서 바꾸느라 고생 좀 했네요.
이렇게 되면 문자, 숫자를 바꾸는 작업을 마냥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문자에서 숫자로 주소를 바꾸신 분들은 글을 수정할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