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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베스트 A/S가 필요해

/Tip & Tech/블로그 :: 2010. 11. 15. 15:23

다음뷰 베스트 A/S가 필요해

11월 13일 다음뷰(DaumView) 베스트에 "소녀시대가 1위 할 것을 사전에 정해놓았거나 예상했던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1위 후보인 소녀시대가 마지막 1위 발표순간에 핸드마이크를 가지고 있다. 소녀시대가 마지막 무대였지만 사전 녹화된 방송이었으니 마이크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 반대로 다른 1위 후보는 마이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1위를 미리 정해놓았거나 소녀시대가 1위 할 것을 예상하고 소녀시대에게만 마이크를 줬다. 이런 일이 뮤직뱅크에서는 자주 일어난다.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 때 저도 "아! 맞네. 저런 걸 어떻게 알아냈지?" 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뮤직뱅크나 인기가요 사전녹화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계신듯
가수들이 사전녹화할땐 가수들이 아예 무대에 안올라오는게 아니고
사전녹화된 테이프가 전파를 타는 동안
가수들은 관객석에 온 팬들을 위해 보통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죠
소녀시대같은 경우엔 마지막 무대이다 보니
마이크를 대체적으로 다 쥐어줍니다..
물론 어느정도 사전에 가능성을 두고 마이크를 쥐어줄수도 있지만
1위를 위한 마이크라기 보단 무대를 위한 마이크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사전녹화된 내용이 방송되는 동안 비방송용 공연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블로거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고 진실을 알게 되었죠.

이 글이 베스트에 계속 올라있는 동안에 수없이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 중에는 위에 썼던 것처럼 사전녹화와 현장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하는 글이 다수였지만 악플도 달렸습니다.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욕먹을 짓도 아니죠. 잘못된 글을 썼다고 악플을 다는 건 전적으로 악플러들의 잘못입니다.

악플

하지만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면 어떨까요?

다음뷰 베스트 A/S

그래서 저는 다음뷰 베스트에 A/S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 건 이런 겁니다. 다음뷰 운영자가 두 세시간 간격으로 베스트 글의 댓글을 파악해서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가 있는 글은 베스트에서 내리는 겁니다. 다음뷰 운영자가 모든 내용의 사실을 알 수는 없습니다. 또 다음뷰에는 "추천"만 있고 "반대"가 없으니 추천수만으로 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담보할 수 없죠. 하지만 댓글을 통해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고 글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내리면 베스트에서 제외시키면 됩니다.

한 번 베스트에 뽑아놓고 손 놔버리지 말고, 이후에도 관리를 해야합니다. 글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그런 내용이 멀리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포털의 역할입니다. 이번 사건은 다음뷰가 틀린 내용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방조하고 악플러들이 활개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겁니다.

위 예에서도 댓글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뮤직뱅크에서는 사전에 1위를 내정(예상)하는 구나"하는 의심을 갖을 겁니다. 만약에 A/S가 있었다면 그런 사람의 수가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또 악플의 수도 줄이고요.

 

기본적으로 다음뷰에는 "추천"만 있고 "반대"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 버튼이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해서 지원하지 않는다면 이를 대신할 만한 다른 게 필요한데 지금은 없어요. 열린 편집자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사람이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면 하네요.

다음뷰에 바라는 A/S 두번째

아고라에는 VS라는 게 있습니다. 같은 주제의 글 중에 주장이 반대인 글을 바로 붙여서 놓는 겁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처럼 상반된 두 주장의 글을 베스트 목록에 붙여놓아서 서로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고라가 토론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아고라의 vs 예

다음뷰에도 같은 이런 방식을 도입하면 어떨까 합니다. 똑같은 이슈에 대해서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린 두 글이 베스트가 되었다면 기왕이면 서로 붙여놓는 겁니다. 상반된 두 주장의 글을 베스트에 뽑으라는 게 아니라 베스트 글에 뽑힌 글 중에서 다른 주장의 글이 있다면 말이죠.

기타, 사족

이 글과 크게 관련은 없는데요. 다음뷰가 최근에 랭킹이 어쩌고, 다음뷰 추천 버튼이 어쩌고 등등 말들이 많은데, 대체로 보면 잘못을 지적하는 글에는 인색하고 블로거들이 대변해주고 편들어주는 글들을 베스트에 올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블로그들을 앞세워 변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추천"만 있고 "반대"는 없는 다음뷰의 버튼처럼 다음뷰도 추천만 받아들이는 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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